또 음주운전⋯이용규, KBO 중징계 가능성 커진 이유

입력 2026-06-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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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뉴시스)
▲이용규. (뉴시스)
프로야구(KBO)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전 플레잉코치의 음주운전 사고를 두고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에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만큼 KBO의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 ‘야구이슈다’에는 정민철 MBC 야구 해설위원과 장성호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출연해 이용규의 음주운전 사고와 향후 징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이용규 전 코치는 12일 새벽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과정에서 일반 승용차와 순찰차를 들이받았고, 차량 운전자와 경찰관 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이용규의 차량 역시 운전석 전면부가 크게 파손됐고 뒷유리가 모두 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용규 전 코치는 구단에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성호 위원은 “KBO에서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음주운전은 하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그로 인해 야구를 그만둔 선수들도 있었고 몇 년 동안 필드에 돌아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사례를 다 지켜봤다”며 “허구연 총재 체제 이후 KBO가 ‘클린 베이스볼’을 강조하면서 음주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된 선수들이 있었는데 또다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KBO 상벌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민철 위원은 “다음 주에 상벌위원회 일정을 잡아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구단과 경찰,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 등 다양한 자료를 취합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KBO 규약상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은 1년 실격 처분 대상이다. 다만 이번 사건은 사고가 발생했고 부상자까지 나온 만큼 추가 제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 위원은 “향후 이용규가 지도자로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건에 대해 명확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과거 사례들처럼 기준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 현장에 복귀하게 되더라도 상벌위원회 징계를 모두 이행한 뒤 복귀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기간이나 벌금 등에서 기존 음주운전 사례보다 더 가중된 처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정 위원은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 프로야구는 천만 관중 시대를 맞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선수들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최선을 다해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가 ‘클린 베이스볼’을 강조해 온 가운데 이번 상벌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야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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