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경기장서 막히자 거리응원에 등장⋯“어리석다”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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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거리 응원에서 등장한 욱일기. (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캡처)
▲일본 내 거리 응원에서 등장한 욱일기. (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 응원이 월드컵 응원 문화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6일 SNS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일본 내 욱일기 거리 응원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이라며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사례도 언급했다. 당시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려 하자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 장면을 두고 “FIFA가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 응원이 어려워지자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다고 봤다. 그는 “이제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했다”며 “그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는 건 정말로 잘못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에도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한 유튜버의 월드컵 관련 영상에 욱일기 응원 장면이 등장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론화 이후 해당 유튜버가 사과문을 올리고 욱일기 장면을 흐리게(블러)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욱일기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를 통해 없애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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