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일 만에 선발 복귀한 원성준⋯결승타로 키움 3연승

입력 2026-06-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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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결승타 친 원성준.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이틀 연속 결승타 친 원성준.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KBO)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원성준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지난해 7월 이후 325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그는 한화와의 3연전 스윕에 앞장섰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2일과 13일에 이어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키움은 시즌 26승 1무 4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탈출했다.

이날 원성준은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키움은 2회말 여동욱과 원성준의 안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한화 선발 왕옌청의 폭투가 나오자 3루 주자 박수종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4회초 강백호의 솔로 홈런과 5회초 김태연의 2루타, 유민의 적시타를 앞세워 2-1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케스턴 히우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건희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말 갈렸다. 키움 여동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어준서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원성준이 한화 구원투수 이상규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여동욱이 홈을 밟으며 키움이 3-2로 다시 앞서갔다.

전날에도 결승타를 기록했던 원성준은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원성준. (출처=유튜브 채널 ‘키움히어로즈’ 캡처)
▲원성준. (출처=유튜브 채널 ‘키움히어로즈’ 캡처)
원성준은 경기 직후 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승타 상황과 1군 콜업 후 심경을 밝혔다.

먼저 시즌 첫 콜업 소감에 대해 그는 “2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며 “그 기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박병호 코치님과는 타격 시 힘을 빼고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며 “장영석 코치님도 퇴근 후까지 남아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콜업 직후 적시타를 기록한 소감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원성준은 “제가 잘 쳤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앞에서 (여)동욱이 어려운 공을 잘 참아줬고 (최)주환 선배님도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타석에 들어설 당시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서건창의 조언을 언급했다. 그는 “서건창 선배님께서 ‘못 쳐도 되니 후회 없이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말을 잊지 않고 타석에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 타이밍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과 달리 체인지업이 들어왔다”며 “특별히 노린 공이라기보다는 반응해서 친 타구였다”고 돌아봤다.

한편, 구단 관계자가 “후배들이 서건창 선배를 무서워한다고 들었는데 (원성준에게는) 어떤 존재인가”라고 묻자 원성준은 웃으며 “조금 무섭긴 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다만 “무섭다기보다는 선배이자 코치님 같은 존재”라며 “후배들을 많이 챙겨주시고 배울 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원성준은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다”며 “힘든 시기에도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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