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상대할 195㎝ 거인 없다⋯멕시코 수비 무슨 일?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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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퇴장 당하는 멕시코의 세사르 몬테스. (로이터/연합뉴스)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퇴장 당하는 멕시코의 세사르 몬테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멕시코가 수비 핵심 전력을 잃었다. 195㎝ 장신의 중앙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퇴장 징계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멕시코는 나란히 1차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다.

멕시코는 경기 전부터 악재를 맞았다. 주전 중앙 수비수 몬테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퇴장당해 한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 쿨리소 무다우(마멜로디 선다운스)에게 거친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1997년생인 몬테스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는 멕시코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다. 키 195㎝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요한 바스케스(제노아)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져 왔다.

멕시코는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웨스트햄)를 대체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알바레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중앙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다만 전문 중앙 수비수는 아닌 데다 지난 시즌 부상 이력으로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점은 변수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한국 공격진을 상대해야 하는 멕시코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멕시코를 상대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멕시코를 상대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반면 한국은 부상자 복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팀은 1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멕시코전을 대비한 담금질을 이어갔다.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중앙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은 이날 트레이너와 별도 훈련을 진행했다.

배준호는 지난달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쳤고, 김태현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김태현은 한때 조별리그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멕시코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배준호 역시 재발 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관리받고 있으나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두 선수가 복귀하면 홍명보호에는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배준호는 공격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후반 승부처에서 조커로 활용될 수 있다.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김태현은 스리백 전술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체코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기혁(강원FC)이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김태현까지 돌아오면 수비진 운용 폭은 더 넓어진다. 배준호의 복귀 역시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기존 공격진에 또 하나의 선택지를 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한국은 전력 회복이라는 호재를, 멕시코는 수비 핵심 이탈이라는 악재를 안고 조별리그 최대 분수령이 될 맞대결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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