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그룹 계열사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콘텐트리중앙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도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는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지난달 18일 95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이며, 표면금리는 연 8.0%에 달하는 고금리다. 콘텐트리중앙은 이달 12일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38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찍었다. 이달 들어서만 초단기 고금리 사모채로 총 475억원을 조달한 셈이다. 메가박스도 마찬가지다. 메가박스는 모회사인 콘텐트리중앙으로 단기차입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12일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B/하향검토'로 하향했다. 채선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과중한 가운데,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반영했다"며 "중앙그룹은 주요 계열사 간 자금대여와 신용공여 등으로 재무적 연계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화된 차입금 만기구조와 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차입금 부담으로 계열 전반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되었으며, 보유 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 추진도 지연되고 있다"며 " 이에 계열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포함한 차입금의 만기 대응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