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체류 외국인 유학생 9만 명 시대를 맞아 서울시가 우수 해외 인재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서울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15일 시는 유학생 맞춤형 적응·정착 지원사업인 ‘30일간의 서울일주’ 4기 참가자 100명을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30일간의 서울일주’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취업 역량 강화와 정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서울시의 대표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전문대·대학원 포함)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2년 이내로 취업을 준비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홍보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와 영상 심사를 거쳐 7월 8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4기 프로그램은 7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6~7주간 진행되며 50시간 내외의 직무·정주 강의와 6회의 단체 문화 체험으로 구성된다. 교육 과정은 노동법·출입국관리법 등 필수 체류 지식은 물론, 인공지능(AI) 활용 취업 준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비즈니스 한국어 등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강 피크닉, 야구 관람 등 서울에 대한 소속감을 키우는 일상 문화 체험도 병행된다.
이달 26일 수료를 앞둔 3기 과정은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 28개국 출신 75명이 선발됐다. 참여자의 94%가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우수 인재들이다. 앞선 1·2기 수료생들의 평균 만족도 역시 92.8%에 달할 만큼 현장의 호응이 뜨겁다.
4기 과정을 수료한 유학생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정규 교육 시간을 최대 4시간까지 인정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5월 신촌에 개관한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수료 이후에도 비자·체류 상담, 창업과 취업 프로그램 연계 등 원스톱 관리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다.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는 △유학생 취업 지원 △창업 지원 △비자 및 체류 상담 △생활적응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원스톱 지원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공간은 상담공간, 공유오피스, 강의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해 유학생 간 교류와 취업 준비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영미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유학생들이 서울을 단순히 거쳐 가는 도시가 아닌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느끼길 바란다”며 “유능한 글로벌 인재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서울에 남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정주 환경 조성과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