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논란'에 李 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하락…국힘 44.3%로 민주당 역전

입력 2026-06-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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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부실관리 책임론 확산"
與, 10개월만 30%대로 하락
국힘, 현 정부 최고치 기록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로마의 한 호텔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로마의 한 호텔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하며 5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1.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3.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44.2%로 전주보다 3.2%p 상승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5월 둘째 주 60.5%를 기록한 이후 셋째 주 59.3%, 넷째 주 59.1%, 6월 첫째 주 55.2%에 이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 달 만에 9.0%p 떨어진 셈이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과 개표 오류 논란으로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이 확산한 데다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가 겹치며 민생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76.6%로 가장 높았지만 전주 대비 8.1%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49.9%로 6.2%p 떨어져 과반 지지선이 무너졌다. 경기·인천은 52.4%, 부산·울산·경남은 47.0%로 각각 3.5%p, 2.7%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4.6%로 5.9%p 떨어졌고, 20대는 36.8%로 5.0%p 하락했다. 40대(63.7%)와 60대(52.3%) 역시 각각 4.3%p씩 낮아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3.6%로 5.1%p 하락했고, 중도층은 52.4%로 4.3%p, 보수층은 20.5%로 2.1%p 각각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상승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38.0%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양당 격차는 6.3%p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선관위 국정조사와 특검법 발의 등 선거 관리 부실 논란에 적극 대응하면서 중도층과 청년층 지지세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진보층에서 12.7%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6.8%p 상승했고, 중도층에서도 40.6%로 5.3%p 올랐다. 특히 20대 지지율은 59.1%로 9.3%p 상승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에서 38.1%로 7.2%p 하락했고, 광주·전라에서도 63.7%로 6.1%p 떨어졌다. 진보층 지지율 역시 68.9%로 8.7%p 하락하며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이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책임론과 선거 관리 논란, 정청래 대표 리더십 논쟁 등이 겹치며 주요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3%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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