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인 ACCX Group, FCA 파생거래 라이선스 보유…글로벌 제도권 공략
자체 노드ㆍ정산 API 등 블록체인 핵심 기술 내재화…RWAㆍ글로벌 결제망 확장

플레이그램의 자회사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한 기술 도입 수준을 넘어 사업 전반에 AI를 녹여내는 ‘AI 전환(AX)’ 전략과 자체 블록체인 정산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플레이그램의 자회사 ACCX코리아는 계열사인 MDS테크와 엔비디아(NVIDIA) ‘DGX Spark’ 기반의 자체 AI 컴퓨팅 환경 구축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ACCX코리아가 구축한 AI 인프라는 향후 글로벌 서비스 운영의 핵심 두뇌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이를 글로벌 커뮤니티 운영,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제작, 마케팅 자동화 등에 전방위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공을 들여온 ‘다국어·다권역 사용자’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시차 없는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운영 토대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부문에서는 외부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CCX코리아는 자체 노드(Node) 운영을 비롯해 온체인 데이터 처리, 정산 구조 설계, API 개발 등 거래와 정산 인프라에 필요한 근간 기술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하며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의 한 축은 영국 법인인 ‘ACCX Group’이 담당한다. ACCX Group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가상자산 파생거래용 다자간거래소(MTF) 라이선스를 정식 획득한 법인이다.
이 법인을 통해 가상자산 인덱스, 변동성 인덱스, 선물·옵션 등 제도권 내의 다양한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CCX코리아는 국내에서 내재화한 AI·블록체인 기술력과 영국의 제도권 라이선스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확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 글로벌 결제·정산 인프라 제공,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으로 사업 영역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 전문가들도 대거 영입했다. 현재 AI·블록체인·투자·재무 부문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 중이다.
투자 및 재무 총괄을 맡은 이상욱 상무는 린드먼아시아 벤처캐피털 투자 심사역 및 후오비코리아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친 디지털 자산 전문가다. 최근 합류한 최가온 이사는 갤럭시코퍼레이션 등에서 블록체인과 AI 사업 기획 및 전략 수립을 주도해 온 베테랑이다.
이상욱 ACCX코리아 상무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사업은 기술과 금융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동시에 요구되는 융합 영역”이라며 “자체 기술 인프라 내재화와 AI 운영 자동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수 있는 체급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법인인 ACCX Group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