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채권 공포 속 일제히 하락⋯닛케이 0.97%↓

입력 2026-05-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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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위에 채권 폭락 겹쳐
중국 경제 지표도 전망치 밑돌아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관망세 유입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18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 리스크 재확산,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이 한꺼번에 겹치며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인근 긴장감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채권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랠리를 떠받치던 기술주 투자심리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나아가 중국의 4월 경제 지표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전반적으로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산업생산은 5.9% 증가치를 점쳤으나 4.1% 증가에 그쳤다. 소매 판매 역시 2.0% 수준 증가세를 전망한 반면, 실제 증가세는 0.2%에 머물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인 닛케이225(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593.34엔(0.97%) 하락한 6만0815.95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7.46포인트(0.97%) 내린 3826.51에 폐장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내렸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7포인트(0.54%) 내려 4833.52에 마감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 지수는 3.86포인트(0.09%) 내리며 보합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54포인트(0.68%) 내려 4만0891.82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9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91포인트(1.31%) 내린 2만5621.82에 거래 중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 사상 최고권까지 오른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AI·반도체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날은 단기 급등 부담이 더 컸다. 유가 상승과 일본 국채금리 급등도 지수를 발목 잡았다.

로이터도 “일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신규 국채 발행 가능성이 장기금리 상승을 자극했다”라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일본 AI 랠리 지속성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스미토모미쓰이신탁자산운용은 “다카이치 총리가 그동안 부인해온 추경 편성으로 돌아선 점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전 구간에서 일본 국채 매도세를 촉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증시도 내렸다. 그동안 기대치를 뛰어넘은 지수에 대한 부담이 이날 시황을 흔들었다. AP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유가와 금리 상승은 높은 PER 기술주에 직접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씨티은행은 대만 증시와 관련해 “20개 종목이 지수 이익 개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의미 있는 지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상승세 확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란 전쟁 종료에 대한 더 나은 가시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0.31% 상승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6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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