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충격이 유발한 위험선호 위축ㆍ외국인 순매도
원·달러환율이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로 1500원대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8일 장중 환율에 대해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투심 훼손을 반영할 것"이라며 "오늘 하락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이탈,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종가 기준 1500원선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495~1506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에서 시작된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은 필연적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동반하고 있다"며 "특히 상승 속도가 빨랐던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로 연결돼 일부 역송금과 역외 투기적 롱심리를 자극해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갭 상승(원·달러 환율-달러화지수 간 격차)에 대해선 "역설적으로 기존 외국인 환오픈 자금 선물환 매수 헤지와 원화 위험자산 포지션 정리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오늘 환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순매도 규모"라고 짚었다.
반면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3월 말과 4월 초 1500원 위쪽에서 국내기업 원화 환전 수요가 빗발쳤다는 선례에 비춰볼 때 오늘도 적극적인 매도 대응이 관찰될 것"이라며 "또한 당국이 구두개입,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되면서 투기적 수요의 롱심리 과열도 제한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