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2일 한전KPS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연간 실적 개선 흐름에는 이상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전KPS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3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374.6% 늘었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294억원으로 16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7% 밑돌았지만, 수익성이 높은 원자력 정비 부문 매출이 1499억원으로 45.4% 늘며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원전 계획예방정비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꼽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완공된 원전 정비는 전년 동기와 같은 2기였지만, 1~2월 평균 70% 수준에 머문 원전 이용률을 고려하면 계획예방정비를 수행 중인 원전 호기가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가장 좋은 원전 정비 부문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데에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KB증권은 한전KPS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1792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9%, 27.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1분기 중 진행 중이던 계획예방정비 12기 가운데 6건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더라도 연간 기준으로는 원전 정비 물량 증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장기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한전KPS는 2027년 10월 착수 예정인 체르나보다 원전 성능개선 사업과 유사한 해외 노후 원전 정비 수주를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에는 체코 원전 정비 수주도 기대된다"라며 "해외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중장기 정비 물량 확대와 함께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