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분양가가 1분기 만에 3.3㎡당 179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는 6086만원이 상승한 수준이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27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2093만원보다 179만원(8.6%) 오른 수치다.
분양가 상승 폭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2024년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3만원에서 지난해 2093만원으로 30만원(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3개월 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남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경남은 지난해 1475만원에서 올해 1분기 2430만원으로 955만원 상승했다. 3월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자이 더 스카이'가 3.3㎡당 평균 2500만원대에 공급되며 지역 평균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2088만원에서 2527만원으로 439만원 올라 뒤를 이었다. 전북(283만원), 충남(230만원), 인천(50만원), 경북(25만원) 등도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6곳에서 분양가가 오른 셈이다.
반면 부산은 3024만원에서 1974만원으로 1050만원 하락했다. 울산(-664만원), 제주(-366만원), 서울(-237만원), 대전(-124만원), 전남(-37만원) 등도 하락했다. 충북, 강원, 세종, 광주, 대구는 1분기 신규 분양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분양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3월 기본형 건축비가 재차 인상됐고,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비교적 분양가 상승 폭이 낮았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국제 정세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시작부터 가파르게 분양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분양가가 상승하는 것과 달리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 김포시 풍무역세권에서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가 분양 중이며,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더샵 검단레이크파크'가 5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경남 창원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 등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공공택지에서는 인천 검암역세권 '검암역자이르네'와 남양주 왕숙2지구 '왕숙 아테라' 등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