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은행 손잡고 현지 협력 확대 전망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포함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해외 진출 전략이 주목받는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이번 순방 기간 베트남 현지 금융권과 만나 가상자산 거래소 구축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소화한 뒤 베트남 군인상업은행(MB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거래소 설립 및 운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경제 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 가운데 가상자산 업권에서는 두나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만남을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두나무의 거래소 인프라 수출 구상이 한층 선명해지는 계기로 본다. 현지 금융기관이 인허가와 운영을 담당하고, 두나무는 거래 시스템과 보안 체계, 시장 운영 역량, 투자자 보호 장치 등 업비트 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두나무는 앞서 베트남과 협력 접점도 마련해 왔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MB은행과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맺고, 베트남 내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과 제도 정비, 투자자 보호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MB은행은 약 3000만 명 수준의 고객 기반을 보유한 베트남 주요 은행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팜 민 찐 총리와 가상자산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순방 동행은 두나무가 그간 베트남과 쌓아온 협력 논의를 정상 외교 일정과 맞물려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흐름으로도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