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유아이에너지, 해외 에너지 개발 전문 기업

입력 2009-09-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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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성장한다"

세계는 고유가 및 자원 고갈로 심각한 자원민족주의의 대두 속에서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해외유전개발 및 오일샌드 등 기존에 경제성을 이유로 외면 받던 유전 개발이 속속 진행중이고 해외 유전 개발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특히 석유는 재생이 불가능한 화석연료로 고갈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여전히 생산량에 비해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석유자원 개발 산업은 세계적인 고유가, 화석연료 고갈 및 자원민족주의의 대두 등으로 세계적으로 성장이 지속중인 산업이다.

우리나라 역시 자원외교를 통해 향후 관련예산 지속증가와 함게 정책적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해외 유전에서 광물 자원 개발까지

코스닥 기업으로는 드물게 해외 유전 및 가스전 개발로부터 광물자원 개발까지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있다.

에너지 개발 환경이 양호한 북미 지역은 물론 지정학적, 정치적 문제로 국내 기업 어디도 진입하지 못했던 이라크 현지에 진출, 에너지 전문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유아이에너지가 바로 그곳이다.

유아이에너지는 최규선 회장이 2006년 12월 서원아이앤비를 인수해 설립한 해외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에서 광물자원, 국내외 발전설비 설치 및 운영사업, 의료장비 공급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유아이에너지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해외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는 코스닥 기업의 한계를 탈피해 해외 자원 개발에 진입할 수 있는 유아이에너지의 큰 힘이 됐다.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규선 회장은 잠시 쉴 틈도 없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라크와 기타 자원개발 국가와 서울, 인천 등을 바쁘게 오고가고 있는 최규선 회장은 "2004년에 이라크 바그다드에 방문하려고 했지만 보안 관계로 인해 방문 허가가 나지 않았고 쿠르드스탄 지역을 대신 가게 됐었다"며 "이를 계기로 이라크 석유개발 사업, 병원 및 이동식 발전기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은 세계 상위의 석유와 가스의 소비대국이지만 보유한 천연 자원이 없다는 점이 해외 에너지 자원개발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통적으로 오일 관련 사업은 사업에 대한 인적자원형성과 상호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며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인맥과 우호적인 파트너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유아이에너지는 스티븐 솔라즈 전 미국 하원의원, 밥 호크 전 호주총리, 미 버클리대학장을 지낸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 피터 갈브레이스, 제프리 존스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를 고문으로 영입, 글로벌 리더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유아이에너지 최규선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국내외의 최고위 정재계 인사들과의 인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사우디의 알왈리드 왕자, 故 마이클 잭슨, 이라크 탈라바니 대통령, 바르자니 총리 등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 주한미상공회의소장 제프리 존스는 최 회장과 특별한 친분이 있는 인사로 현재 유아이에너지가 영위하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사업의 수훈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UN사무차장 겸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학수 박사를 수석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라크 바지안 광구 10월중 시추 개시

유아이에너지는 지난 2007년 11월 이라크 바지안 광구의 오일과 가스 탐사 및 생산물 분배 계약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의 지분 참여를 통해 쿠르드 자치 정부(KRG)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

바지안(Bazian) 광구는 이라크 아르빌에서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 지역에 위치한 육상 광구로 추정 가채 매장량이 13억 배럴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아이에너지가 지분 참여한 이라크 바지안 광구는 9월말에서 10월에 시추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바지안 광구의 시추 결과는 빠르면 올 연말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바지안 광구 개발사업과 더불어 최규선 회장은 이라크 쿠르드 지역 타광구의 추가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신속히 진행하기위해 최근에 케이먼 군도의 쥬피터 어쏘시에이트란 회사와 자문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멕시코만 천연가스 사업

유아이에너지는 2007년 3월 미국의 세계적 유전ㆍ가스전 탐사 및 개발 전문회사인 챌린저 미네랄(Challenger Mineral Inc: CMI)사와 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한 이래 미국 멕시코만내의 3개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유아이에너지의 천연가스 사업은 캐쉬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갈베스톤(Galveston Block A-155)광구는 가채 매장량이 10.9 Bcf (Billion Cubic Feet)로 기존의 웨스트 카메론 230광구의 6.1 Bcf나 이스트 카메론 281광구의 2.0 Bcf보다 월등히 큰 생산 광구다. 유아이에너지는 갈베스톤 광구 보유 지분은 10.81%다.

최규선 회장은 "갤버스톤 광구의 가스 생산이 본격화 될 경우 올해 말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재무적으로 굳건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식 발전설비 및 의료기기 사업 진출

이동식 발전설비(Packaged Power System) 사업은 이라크 쿠르드 진출 초기, 유아이에너지의 좋은 이미지를 수립하기 위해서 시작된 사업이다.

2007년 3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전력부에 공급할 이동식 발전설비 총306Mw(30만kw)중 이라크 술래마니아 지역에 1단계 51Mw(5.1만kw)를 현대중공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 중공업은 이동식발전설비 공급계약의 독점 공급업체로 발전설비의 공급, 기술, 감리등의 책임을 진다. 현재 51Mw 단계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말 전기를 생산, 쿠르드 지역 1만5000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쿠르드 자치 보건성과 협력해 400병동의 병원과 이에 수반되는 의료기기 납품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료기 사업은 공급계약 금액을 증액 협의중이며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키울 것"

유아이에너지는 그동안 이라크 및 북미지역에서 괄목할만한 실적과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이라크 지역의 기타 유전에 대해서도 추가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역시 미국지역 천연가스전도 개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국내에 부족한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호주 등 기타 국가의 광산 관련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

최규선 회장은 회사의 미래에 대해 "1년이나 2년 후에 바지안 광구 및 다른 광구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가에 공헌도 하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유아이에너지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 해외 자원 개발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지속됐던 영업 손실 부분을 흑자로 전환,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유수의 에너지 회사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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