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중동 전쟁 주시 속 넌펌+미 물가+한은 금통위도 주목..1500~1530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원화 강세). 나흘연속 10원 이상 급등락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장세를 이어갔다. 오늘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협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 외무차관은 “통행 제한이 아닌 안전 보장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를 중심으로 랠리를 펼쳤다. 특히,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에 나선 것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 이란 전쟁 상황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다, 국제유가 고공행진도 여전해 원·달러 1500원선은 지켜졌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호르무즈 개방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고 평했다. 다음주도 중동 전쟁 양상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늘밤 미국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지수(넌펌)가 발표될 예정인데다, 다음주 9일과 10일(현지시간 기준) 2월 PCE물가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고돼 있는 점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10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음주 환율은 1500원과 153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08.9/1509.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9.1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밤사이 이란에서 호르무즈 통과 관련 소식이 전해지다보니 원·달러도 하락하는 분위기였다. 증시도 반등한데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오랜만에 매수하는 등 수급요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밤 넘펌, 다음주 미국 PCE 및 CPI 물가, 한은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이들 결과에 따라 장이 움직일 수 있겠다”면서도 “다만, 최근 주목하는 것은 역시 전쟁이슈다. 주말동안 분위기를 봐야할 것 같다. 격화한다면 원·달러가 더 튈수 있겠지만 다음주엔 1500원을 하단으로 하고 1530원 사이에서 등락할 듯 싶다.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민감도는 조금씩 떨어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간밤 미국장이 괜찮게 버텼다. 그 영향으로 국내시장도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며 “전쟁이 아직 마무리된 게 없고, 유가도 여전히 높다. 원·달러도 1500원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활절 연휴 등으로 다음주는 외국장 휴장이 많다. 오늘밤 미국 넌펌과 다음주 금요일 미국 CPI 등 경계감에 원·달러는 상승할 것으로 본다. 1500원을 하단으로 해서 1530원까지는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에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내린 159.61엔을, 유로·달러는 0.0001달러(0.01%) 하락한 1.1536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8위안(0.09%) 떨어진 6.881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43.25포인트(2.74%) 급등한 5377.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145억66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12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