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9명 발견된 헬스장…“허가받지 않은 공간”

입력 2026-03-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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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로 마련된 복층 형태로 이뤄져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사망자가 집중 발견된 헬스장은 도면과 대장에 없는 임의로 마련된 복층 형태의 공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대전 대덕구와 대덕소방서 등에 따르면 사망자 9명이 발견된 공장 동관 2층은 복층 구조 헬스장이었다. 해당 공간은 도면과 대장에 없는 사실상 허가받지 않은 부분으로 복층의 형태로 임의로 공간을 조성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덕구는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기계를 설치해야 하다 보니 층고가 5.5m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수습된 11구의 시신 중 1구는 전날 오후 11시 3분쯤 공장 동관 2층 휴게실 입구에서, 9구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같은 건물 2층 복층 헬스장 창가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구는 같은 날 낮 12시 10분쯤 동관 1층 남자화장실에서 수습됐다.

화재가 난 안전공업은 연면적 1만9730㎡로, 1996년 본관이 준공된 데 이어 2010년 공장 2동이 신축됐으며 이후 2011년과 2014년 2차례 증축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1층에서 처음 시작해 2~3층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가 빠르게 번진 것에 대해선 현장에 공장 설비와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절삭유 등 기름성분들이 많았던데다 배관 안에 쌓인 슬러지 때문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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