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투자 강화도…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

“채용 시장만 보면 최근 3년은 쉽지 않은 시기였지만 이제는 대응책이 어느 정도 마련이 됐고, HR 영역 전체로 보면 오히려 새로운 수요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HR(인적자원) 테크기업 원티드랩이 인공지능(AI) 활용 교육과 인공지능 전환(AX) 지원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황리건 원티드랩 플랫폼 총괄이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HR 업계의 위기설에 대한 해법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AI나 로봇, 뷰티와 같은 성장하는 업계는 채용을 늘리고 있다. 또 AX 진행 과정에서 직원 AI 활용 교육, AI 솔루션 도입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은 원티드랩의 전략이자 새로운 성장축이다. 황 총괄이사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돕고, 채용 바깥의 HR 영역에서 AX를 돕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원티드랩은 자체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의 AX를 지원한다. 외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사용이 어려운 기업들에게 내부 서버 환경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솔루션만 도입해선 AI 전환이 완성되지 않는다. 직원 교육과 실제 업무 적용 프로젝트까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총괄이사는 “AX를 추진하려고 해도 내부 전문 인력이 부족해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컨설팅 단계부터 참여해 업무 자동화 과제를 도출하고 실행 프로젝트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X 지원을 위한 내부 직원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도 확대한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교육을 진행하고, 사내에서 AI 활용 역량이 높은 직원들을 ‘AX 챔피언’으로 지정해 조직 내 활용 사례를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이다. 그는 “AI를 단순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업무 자동화 도구나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는 수준까지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원티드랩은 정보보호 분야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채용 플랫폼 특성상 개인정보가 많이 다뤄지는 만큼,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자율 공시하고 있다. 황 총괄이사는 “우리 지향점 중 하나가 정보보호 분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정보보호 공시는 책임감을 갖고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단 것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정보보호의 관점에서 이용자의 알 권리는 매우 중요하다. 다크웹에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있는지 확인해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며 “회사가 성장할수록 보안 인력 확충과 관련 투자는 최우선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업도 확대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HR 기업과 협력해 채용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원티드랩은 미국 시장에서도 현지에 진출한 한국 회사들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황 총괄이사는 “고객사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채용 진행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핵심 목표는 AX 성공 사례 확대다. 황 총괄이사는 “단기적으로 기업들의 AX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늘려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후 해외에서도 AX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AX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