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신년사에서 새해 중기부의 핵심 목표에 대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2025년이 위기 극복과 회복의 토대를 다진 해였다면 2026년은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야 할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2025년에 대해 “우리 경제는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왔다.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도 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굳건히 현장을 지켰기에 우리 경제는 회복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 결과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3분기 민간 소비가 3년 만에 최대로 증가했고 벤처투자액은 팬데믹 이후 최대 실적인 4조 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도 30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새해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네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지역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230만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 바우처를 25만 원씩 지원하고 소상공인 위기 징후 포착부터 폐업 및 재도전·재취업까지 하나로 연결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 활성화로 청년과 지역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연기금·퇴직연금 등 민간의 벤처투자 유인 구조를 강화하고 1조6000억 원의 정부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공급해 연간 벤처투자 4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제조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중소 제조 스마트공장을 2030년까지 1만2000개 구축하고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점프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정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기술탈취 불공정 기업은 무관용으로 대응하는 한편 상생협력 범위를 온라인플랫폼, 금융 등 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중소기업계가 선정한 새해 사자성어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마음을 굳세게 다지며 쉬지 않고 노력함)’을 언급하며 “중기부 역시 자강불식의 자세로 현장과 함께 뛰고 성과로 답하는 유능한 조직이 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