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장벽 넘은 셀아이콘랩, 화장품 넘어 의료기기·신약 확장

입력 2026-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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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막 투과 DDS 플랫폼으로 화장품 시장 검증
의료기기·신약으로 확장…2028년 기술특례상장 목표

▲성민규 셀아이콘랩 대표가 20일 대전 중구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Day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셀아이콘랩)
▲성민규 셀아이콘랩 대표가 20일 대전 중구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Day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셀아이콘랩)

생체막 투과 플랫폼 기업 셀아이콘랩이 화장품 사업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신약 분야 확장에 나선다. 피부막을 대상으로 검증한 약물전달 기술을 세포막, 점막, 종양막, 뇌혈관장벽 등으로 넓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성민규 셀아이콘랩 대표는 벤처기업협회 주최로 최근 대전 중구 본사에서 열린 PR-Day에서 성장 과정과 향후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2012년 설립된 셀아이콘랩은 생체막 투과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 분야를 단계적으로 공략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셀아이콘랩의 핵심 기술은 인체 생체막을 통과해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DDS 플랫폼이다. 생체막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장벽이지만, 치료 물질이나 유효성분 입장에서는 목표 부위 도달을 막는 요인이 된다. 셀아이콘랩은 피부막, 점막, 세포막, 종양막, 뇌혈관장벽 등 다양한 생체막을 투과하는 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사업 기반은 화장품이다. 셀아이콘랩은 피부 진피층까지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경피전달 기술 ‘더미셔틀’을 상용화했다. 기존 화장품이 피부 표면에 머물렀다면 더미셔틀은 각질층과 표피층을 통과해 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성민규 셀아이콘랩 대표가 20일 대전 중구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Day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셀아이콘랩)
▲성민규 셀아이콘랩 대표가 20일 대전 중구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Day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셀아이콘랩)

이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 쥬디메르와 멜로스킨을 운영하고, 국내외 브랜드 대상 제조자개발생산(ODM)도 추진 중이다. 화장품 사업은 셀아이콘랩이 생체막 투과 기술의 사업성을 검증한 첫 시장이다.

해외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셀아이콘랩은 2024년 청담글로벌과 중국·홍콩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555억원이다. 현재 총 8개국 12개 해외 파트너와 거래 중이며, 올해는 일본·중동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셀아이콘랩은 화장품 사업을 기술 검증 단계로 보고, 의료기기를 다음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자체 소재인 ST 펩타이드와 생체막 투과 기술을 결합한 ‘세포투과 스킨부스터’를 준비 중이다. 노화세포를 정상세포로 회복시키는 역노화 솔루션으로, 올해 1차 출시를 목표로 한다. 수출용 허가와 유럽 CE 인증 절차도 병행하며, 2027년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약은 장기 과제다. 셀아이콘랩은 점막 투과 기술을 활용한 황반변성 치료제, 종양막 투과 기술을 활용한 고형암 치료제, 뇌혈관장벽 투과 기술을 활용한 노인성 질환 치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피부막에서 시작한 기술을 고부가가치 의약품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셀아이콘랩은 2028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 대표는 “인체에는 몽생미셸처럼 난공불락의 장벽이 있는데 바로 생체막”이라며 “화장품에서 출발해 의료기기, 신약으로 이어지는 생체막 투과 플랫폼의 단계적 확장을 통해 기술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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