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청와대 참모 7명 중 5명 당선…하정우·김병욱 고배 [선택, 6·3 지선]

입력 2026-06-04 07:4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남준·전은수·김남국 나란히 국회 입성
우상호 강원·손화정 영종 단체장 당선
부산 북갑 하정우, 한동훈에 1.7%p 석패
성남 김병욱 패배에 여권 “뼈아프다"

▲왼쪽부터 김남준 인천 계양을 당선인, 전은수 충남 아산을 당선인, 김남국 경기 안산갑 당선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남준 인천 계양을 당선인, 전은수 충남 아산을 당선인, 김남국 경기 안산갑 당선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 출신들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대거 당선됐다. 공식 후보로 나선 청와대 출신 7명 가운데 5명이 국회와 지방정부에 입성하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의 결속을 다질 '친정 그룹'이 곳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남준(인천 계양을)·전은수(충남 아산을) 후보와 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 김남국(경기 안산갑) 후보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을 지낸 임문영 후보도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강원지사를,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이 인천 영종구청장을 거머쥐었다. 반면 부산 북갑의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과 경기 성남시장에 나선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은 고배를 마셨다.

이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김남준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보좌해 '복심'으로 불려온 인물이다. 당 대표 시절 정무부실장과 청와대 제1부속실장·대변인을 지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이 대통령을 보좌한 경력 덕에, 앞으로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를 잇는 정무 채널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당선인이 계양을에 나서면서 이곳에 정치적 기반을 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인천 연수갑으로 옮겨 당선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한 충남 아산을에서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전은수 후보가 당선됐다. 대국민 소통 업무를 맡았던 그는 비서실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했다. 친명계 '7인회' 출신인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경기 안산갑에서 승리하며 원내에 복귀했다. 김 당선인은 코인 논란으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청와대 비서관으로 합류했다가 다시 물러난 전력을 딛고 돌아오게 됐다.

청와대에서 AI 정책을 설계한 인사도 국회에 입성했다.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된 임문영 후보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으로 국가 AI 전략 수립과 산업 육성 정책을 담당했다.

광역·기초단체장에 도전한 참모들은 희비가 갈렸다. 보수세가 강해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지사에서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탈환에 성공했다.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도 인천 영종구청장에 당선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과 보조를 맞출 전망이다.

반면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는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이 시장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에게 내준 자리를 다시 넘겨주면서, 여권에서는 상징성이 큰 지역을 놓친 데 대해 뼈아픈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는 청와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낸 하정우 후보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게 1.7%포인트 차로 졌다. 전재수 전 의원이 부산시장에 당선됐지만 하 후보가 고배를 마시면서 부산 지역 국회의석은 모두 범야권 몫이 됐다.

김남준 당선인은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말이 아닌 실행으로, 결과로 증명하겠다. 계양 발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패배한 하정우 후보는 "주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기에는 저의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격려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평택을에서 낙선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결과는 저 조국의 실패이지, 여러분이 제게 투영한 비전과 가치가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평택을은 조국·국민의힘 유의동·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1%포인트 안에 몰린 3자 혼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개표 막판 오세훈 역전…'미반출 2000표' 잠실7동 투표소 현장 모습
  • 민주 12곳 확보·서울 접전…李정부 첫 전국선거, 지방권력 재편 현실화 [선택, 6·3 지선]
  • '국힘 제로' 외쳤지만 결과는 역풍…조국, 평택을 패배 후폭풍
  • 李 청와대 참모 7명 중 5명 당선…하정우·김병욱 고배 [선택, 6·3 지선]
  • 한동훈, 부산 북갑 보궐선거 당선…“북구 발전·보수 재건 완수할 것”
  • 청와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엄정 주시…선관위, 책임 있는 조치해야”
  • 113조 IPO 초읽기…국내 증시도 영향권 [스페이스X 상장, 축포냐 쇼크냐 上-①]
  • 공사비 오르고 공급 절벽⋯분양ㆍ입주권 30억대 거래 속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00,000
    • -3.56%
    • 이더리움
    • 2,691,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360,000
    • -9.62%
    • 리플
    • 1,780
    • -0.5%
    • 솔라나
    • 106,300
    • -3.01%
    • 에이다
    • 298
    • -5.1%
    • 트론
    • 493
    • +0.41%
    • 스텔라루멘
    • 310
    • -5.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140
    • -3.03%
    • 체인링크
    • 12,360
    • +0%
    • 샌드박스
    • 91.21
    • +0.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