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농민 간담회…“기후위기 변수 아닌 상수, 선제 대응 필요”

입력 2025-11-25 1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경북 김천시 김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산물 가격 하락 및 냉해 피해 농민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5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경북 김천시 김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산물 가격 하락 및 냉해 피해 농민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5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5일 농산물 가격 하락과 냉해 피해를 겪는 농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농가 경영안정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최근 폭염·가뭄·홍수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수입 개방 우려가 커지면서 농가 피해가 확산하는 만큼 국회 차원의 입법·예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경북 김천시 김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산물 가격 하락 및 냉해 피해 농민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로 마음이 무겁다. 지금 우리 농민들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폭염·가뭄·홍수 같은 이상기후가 더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돼 버렸다. 날씨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농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대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농산물 수입 개방 확대나 압박이 더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입 개방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대비해야 한다. 농가가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간·정보·대책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올해 농가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샤인머스캣 농가가 늘어나며 가격이 떨어지고, 자두·사과 등은 때아닌 냉해를 겪었다. 양파는 가을 장마로 큰 피해를 봤다”며 “농민들이 밤낮 없이 땀 흘려 생산했는데 제값을 못 받거나 폐기해야 하는 상황은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 농정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식을 반복할 수 없다.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충격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농업은 밥상물가와 식량안보에 직결된 중차대한 분야다. 시장이 말씀하신 인구 감소와 자연재해의 복합 위기를 정부가 더 무겁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산업기반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농촌은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늘리기 어려운 곳”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장르·품목을 보급해 농가 소득 기반을 넓히는 게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13,000
    • -0.29%
    • 이더리움
    • 4,637,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1.04%
    • 리플
    • 3,011
    • +0.43%
    • 솔라나
    • 197,800
    • +0.36%
    • 에이다
    • 614
    • +0.16%
    • 트론
    • 405
    • -1.46%
    • 스텔라루멘
    • 355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30
    • +0.14%
    • 체인링크
    • 20,500
    • +0.84%
    • 샌드박스
    • 199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