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로 부동산 못 잡아…스테이블코인 도입 신중해야"

입력 2025-09-17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리 인하보다 부동산 안정 우선"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효과보다 위험 크다"
"잠재성장률 하락…정책만으로 구조개혁 한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정책과 관련해 "금리로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총재는 전날 서울대 경제학부 주최로 열린 ‘통화정책과 구조개혁’ 특강에서 지난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금리 0.25%포인트(p) 인하를 한두 달 미뤄도 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금리 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동성 공급으로 부동산에 불을 지르지 않겠다는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생기는 이익은 잘 안 보이는데 화폐제도를 흔드는 면이 있다"며, "우리가 먼저 발행한다고 달러 스테이블코인 침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G2'가 될 수 있다는 말은 공포마케팅"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총재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한 데 대해 "위기 상황이라기보단 잠재성장률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금융정책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는 구조가 개혁되지 않는다"며, "재정은 미래 세금을 미리 사용하는 것과 같고, 금리 인하는 경기 조정은 가능하지만 큰 틀은 못 바꾼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정 역할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이 총재는 "지금 경기가 안 좋아 재정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계속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장중 500P 이상 출렁인 날 6배 늘었다[초변동성에 갇힌 증시]
  • 단독 법원, K5방독면 국방규격 속 특허 인정…"타 업체 침해 안돼" [K5 방독면 규격 분쟁 ①]
  • 제헌절 공휴일, 휴무일로 달라지는 것은?
  • 극장골 터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울렸다…결승전 대진표 완성 [북중미 월드컵]
  • 7월 금통위 '결전의 날'⋯통화정책 '긴축 신호탄' 쏘아올릴 듯
  • "문의도 거래도 잠잠합니다"…100조 넘는 반도체 투자에도 차분한 충청 집값 [메가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③-1]
  • 허니문 끝났나...스페이스X, 장중 공모가 밑돌아 [마켓핫]
  • 남부 비 확대⋯경북ㆍ강원 동해안 체감온도 35도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10: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77,000
    • -0.42%
    • 이더리움
    • 2,812,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324,600
    • -6.18%
    • 리플
    • 1,630
    • +0.18%
    • 솔라나
    • 113,200
    • -0.79%
    • 에이다
    • 242
    • +0%
    • 트론
    • 476
    • -0.83%
    • 스텔라루멘
    • 276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300
    • -4.27%
    • 체인링크
    • 12,470
    • +1.63%
    • 샌드박스
    • 71.2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