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계·중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10만 가구 동북권 중심도시로

입력 2025-09-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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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중계·중계2 택지개발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나선다. 198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공급’ 정책으로 조성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40여 년 만에 재건축과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권 핵심 주거·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10일 열린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구상과 창동차량기지 전략개발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해당 일대는 재건축이 추진되며 7만 6000가구 규모에서 총 10만 3000가구의 동북권 중심도시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재건축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성을 높이고 신속 추진을 지원한다. 특히 ‘복합정비’ 개념을 도입해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업무·주거·문화 기능이 결합한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하철 출입구와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는 복합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녹지·보행환경 개선 방안도 담겼다. 중랑천과 불암산·수락산을 연결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원도시로 조성하고 단지 내 소규모 공원을 재배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주요 간선도로변에는 광역·지구 통경축을 설정해 열린 경관을 확보한다.

생활 인프라도 재편된다. 도보 10분 거리(500m)마다 키움센터, 체육시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등 생활서비스시설을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에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순환형 근린모빌리티 환경을 도입한다.

경관계획에 따라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150m, 복합정비구역은 180m로 건축물 높이가 설정된다. 중랑천과 산지 환경, 창동차량기지 개발지구와의 조화를 고려한 조치다.

서울시는 이르면 11월 재열람공고를 거쳐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 최종 결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상계·중계 일대가 재건축 시기에 접어들면서 이번 마스터플랜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해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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