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위, 작년 43위→41위 두 계단 올라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는 아이슬란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41위, 북한은 149위, 러시아는 최하위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가 1.0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총 19번째 평화 순위를 발표하는 IEP는 23개 지표를 토대로 사회 안전·안보 단계, 국내외 갈등 규모, 군사화 정도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평화 수준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다.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더 평화로운 상태다. 2위는 아일랜드(1.260점)로 전년과 순위가 같았다. 뉴질랜드(1.282점), 호주(1.294점), 스위스(1.294점)는 3∼5위에 이름을 올려 최상위권에 속했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163개국 중 1.736점을 받아 전년보다 순위가 두 계단 오른 41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2.911점으로 순위가 작년과 같은 149위다. 아시아에서는 현재 내전 중인 미얀마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최하위 국가로는 우크라이나와 3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3.441점)가 꼽혔다. 러시아가 꼴찌가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3.434점으로 러시아 바로 위인 162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전 세계적인 평화 수준이 0.36%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국 중 72개국은 평화도가 개선됐지만, 87개국은 더욱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국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