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위기때 자산관리,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입력 2009-10-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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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따라 대응전략도 달라...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필요한 때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의 하락은 불가피한 현상이었다. 이처럼 과거의 상황이 반복되든 혹은 예측불가능의 영역으로 진입하든, 투자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큰 변화 속에서 내 자산의 투자포트폴리오는 어떤 전략으로 구성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식 포지션이 없는 신규 투자자라면 지금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고,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선택과 집중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는 이투데이가 만드는 재테크 월간지 `Hello! money`의 기사입니다. `Hello! money`를 구독하시면 유익한 기사를 먼저 볼수 있습니다(http://www.etoday.kr/hello)>

바로 지금이 글로벌 주식시장이 이성적인 영역으로 진입하는 시점이라고 판단되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중기 저점 형성기였던 911 테러 이후 상승국면과 지난 2003년 3월 저점 이후 상승국면에서 성장형 펀드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2008년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국제 유동성이 증시로 이동하는 등 증시 여건 개선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 성장형펀드 중심의 시장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과거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등으로 OECD 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고, 당시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국면에서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부국과 더불어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상승률이 높았던 과거의 경험이 있다.

현재도 당시와 다소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따라 선진국 보다는 이머징마켓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적인 저금리 여건하에서 높아진 국제유동성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승하고, 이머징 마켓 중심의 원자재 수요 회복, OPEC의 원유공급 조절 및 미 달러화의 약세 가능성 등으로 원자재 관련 섹터 및 국가(러시아, 브라질)에 대한 투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주의할 점은 시장별 특성에 따라 대응전략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국내와 대만 시장처럼 회복과 반등 구간이 짧고 시장대비 상승 탄력이 큰 경우, 시간을 두고 묻어 두는 전략이 유효하며 반대로 부동산(리츠) 펀드처럼 상승 탄력이 약하거나 전망 자체가 좋지 않은 경우, 반등시마다 일정 부분을 환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심할 점은 불량 펀드는 과감히 환매한다. 지금은 과거 고수익 환상을 좇던 일방적인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분산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기존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자산관리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일단 검증되지 않은 신 펀드에는 투자를 자제하고 그동안 고성장을 지속해온 신흥시장에 대한 시각도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확산의 직접적인 피해에 따라 과거의 신흥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낙관론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 수년간 두 자릿수의 높은 고 수익률을 경험했던 과거는 잊어버리고 현재 시장상황에 부합되는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실패 중 자신의 자금 성격에 따라 투자 집행을 하지 않은 것도 원인 중에 하나인데, 목적에 따라 투자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보다 빠르게 시장에 대한 정보를 체감할 수 있는 국내펀드에 비중을 높이는 게 유리하고, 시장 예측을 통한 모멘텀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일 수록 기본에 충실해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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