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IMF도 버텼다”...김동연 “중소기업 지원 문턱 낮춰, 살아남아야 기회온다”

입력 2025-08-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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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15%·영업이익 3~5% 위기…김동연 “경기도가 먼저 대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택항에서 중소기업 지원의 ‘낮은 문턱’을 강조했다.

20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한국 후꼬꾸 임원 등 100여명의 업계 관계자와 오윤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단장, 김필수 대림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관세 문제를 협상하고 있으나 중앙정부가 현장의 어려움을 집행까지 이어가기에는 시차가 있다”며 “경기도가 국정 제1동반자로서 기업 애로를 선제적으로 듣고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업계 현실을 쏟아냈다. “자동차 시스템은 한 번 무너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부품기업 중 23차사의 영업이익은 35%에 불과하다”, “관세가 15%로 인하됐지만 발효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지금부터가 진검승부”라며 공동 해외진출 지원과 지원 문턱 완화를 요청했다.

한국 후꼬꾸 여인대 이사는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한 뒤 완성차 업체와 대화채널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사의를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4월 미국을 직접 찾아 미시간 주지사와 협의해 한국 부품기업-미국 완성차 3사 간 채널 구축 등 4개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자동차 수출 관련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자동차 수출 관련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도청 실·국 간부들에게 “지원 문턱을 낮추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제실, 국제국, 경제과학원이 함께 업계 애로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부품업체 공동 진출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자리를 마련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경제질서가 개방·자유무역에서 패권주의와 자국우선주의로 바뀌고 있다”며 “새로운 질서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7년 IMF 위기 등 여러 경제위기를 겪은 경험에 의하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살아남아야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파고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살아남아야 기회가 생긴다”며 “경기도가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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