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폭우로 사망 14명·실종 12명⋯장마 끝나자 폭염 시작

입력 2025-07-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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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장관, 특별재난지역 건의…李 대통령 ‘조속 선포’ 지시

경남 산청서 사망 8명·실종 6명⋯누적 강수량 793.5㎜
올여름 전국 장마 모두 끝⋯전국 낮 최고기온 30~34도

▲ 20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옛 문대교가 전날 내린 집중 호우로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 20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옛 문대교가 전날 내린 집중 호우로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닷새간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중부지방까지 장마가 종료되면서 비는 그쳤지만, 폭염이 시작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와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기준 1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은 누적 강수량이 793.5㎜에 달했고 이 지역에서만 사망자 8명,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

그 외에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 2명, 경기 가평 4명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인해 전국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총 9694세대 1만3209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중 2752세대 3836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의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이며 건축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2234건에 달한다.

교통 차질도 컸다. 일반국도 10개소, 하상도로 56개소, 지하차도 10개소, 세월교 300개소가 통제됐고 국립공원 탐방로 551개 구간의 출입이 제한됐다. 철도는 경부선(동대구~부산), 호남선(익산~목포),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등 3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으며, 항공기 결항은 58편에 달했다.

기상청은 이번 집중호우의 원인으로 북쪽 절리저기압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충돌하는 현상을 꼽았다. 여름철 한반도 북쪽에 절리저기압이 장기간 머무르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날 중부지방 장마가 종료되면서 올여름 전국 장마가 모두 끝났다. 이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기 시작하며 무더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서울, 충남 보령, 전남 해남·장흥·진도·목포·완도, 제주 등지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났다. 완도에는 폭염경보가, 광주·강릉·삼척·제주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21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3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도 25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 상승과 함께 낮 동안 대기 불안정이 커지면서 국지성 소나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지원 기준과 절차에 따라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 건의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호우 피해 관련 특별재난지역의 조속한 선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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