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30일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05.39포인트(0.57%) 오른 3만6045.38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8포인트(0.63%) 상승한 2667.2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나란히 3월 2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2포인트(0.23%) 밀린 3279.03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402.40포인트(0.01%) 오른 2만235.03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80.80포인트(0.37%) 상승한 2만2088.91에, 홍콩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95포인트(0.11%) 오른 8만378.33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9포인트(0.43%) 뛴 3821.5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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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미국 무역상대국 간의 관세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와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거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한국과 거래의 윤곽이 나올 수 있다. 일본과도 상당한 대화를 나눴다”고 낙관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정부는 첫 번째 협상을 끝냈다. 상대국 총리와 의회의 승인이 남았는데 곧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일 협상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내달 1일 미국을 방문해 베선트 재무장관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 측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별 추가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한편, 농산물 수입 확대와 수입차에 대한 특례 조치 확대 등을 협상 카드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및 부품 관세 부담을 완화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국내 판매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관세 ‘면제 한도’로 부여하고 그 범위 내에서 수입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한다. 추가 관세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도입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자동차 부품 관세 중 금액이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석 달 만에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4월 PMI가 49.0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1.6포인트 낮아졌으며, 3개월 만에 호·불황의 경계선인 50을 밑돌았다. 미국 관세로 인해 생산과 수주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