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8211주)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한다.
28일 산은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한화오션 지분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지분을 3~5% 단위로 나눠 복수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 맞다"며 "지분 매각 속도 등은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현재 주가(8만9300원 기준) 기준으로 약 5조3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BIS 비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산은의 BIS 비율은 13.9%로, 국내 은행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한화오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 23.14%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한화그룹의 지분율은 46.2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