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9만1613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8만5100원이다.
28일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1768억 원, 영업이익 –4341억 원, 영업이익률(OPM) -13.7%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중대형 전기차(EV) 부문은 스타플러스에너지가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이 시작됐으나 전기차(EV) 모델 판매량이 생각보다 저조했고,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재고조정 및 수요 감소로 1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소형 전지 부문은 리비안 물량 부진과 전동공구 수요 회복 지연으로 7억 원을 기록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계절적 비수기로 7억 원을 기록했고, 수익성은 출하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악화됐다”고 했다.
그는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624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 OPM –3.0%로 전망한다”며 “유럽연합(EU)이 지난달 5일 액션플랜을 발표함에 따라 유럽 OEM은 상대적으로 BMW 전기차(BEV)보다 수익성이 좋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하이브리드(HEV) 등 믹스를 가져갈 수 있게 됨으로써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BMW향으로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럽 중심으로 중대형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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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북미 지역은 SDI의 스텔란티스(Stellantis) 합작법인(JV) 1공장 33GWh 중에서 지난해 12월 1개 라인이 가동됐고, 향후 실적 개선의 키(Key)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EV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른 추가 라인 가동”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의 액션플랜 발표, 미국의 관세 도입 등 배터리 전방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 혹은 악화되고 있다”며 “실적은 이번 분기보다 최악은 없다고 판단하나 업황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