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연합뉴스)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당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를 받는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안창주 부장검사)는 24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경영진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통해 부정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2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게 골자다.
전날 검찰은 고려아연 본사, 경영진 주거지 등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동시에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