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여파…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

입력 2025-02-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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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본격화하며 3일째 하락
이더리움과 리플ㆍ도지코인도 ↓
인플레이션 우려에 모험자산 회피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을 지핀 관세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급락, 10만 달러(약 1억4580만 원) 선이 무너졌다.

가상자산정보 플랫폼 코인게코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기준(미국 동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급락한 9만7759달러에 머물렀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의 낙폭은 -9.9%였다. 이더리움도 3000달러가 무너지면서 2979달러에 머물렀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리플(15.0%↓)과 도지코인(16.4%) 등 주요 가상자산 역시 이날 하룻새 낙폭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1월 마지막 거래일(31일) 오전 10만5000달러 선에 머물렀던 이후 이틀 넘게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글로벌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모험자본에 쏠렸던 투자금이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는 정책과 함께 재개된 무역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세를 시작으로 한 무역 전쟁이 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신호를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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