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가상자산 투자 확대 중…‘쥐약’ 견해 관대해질 가능성”

입력 2025-01-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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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홀딩스, 8600만 주 이상 보유
보유 가치 12억 달러 육박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마하(미국)/로이터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마하(미국)/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과거 쥐약이라고까지 경멸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린다.

미국 포춘지는 23일(현지시간)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견해를 보다 관대하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현재 브라질 가상자산 플랫폼인 누홀딩스에 8600만 주 이상을 보유했으며, 가치는 거의 12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이른다.

누홀딩스는 2022년에 자체 가상자산 플랫폼인 ‘누뱅크 크립토’를 출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리곤 등의 거래를 지원했다. 이후 지금은 약간 방향을 틀어 가상자산 송금, 수신, 변환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유니스왑과 체인링크에 집중하고 있다.

누홀딩스 주가는 올해 들어 34% 급등했다.

앞서 버크셔는 2021년 브라질 가상자산 플랫폼인 누홀딩스에 5억 달러, 그 후 추가로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버크셔의 누홀딩스 지분도 2022년 말 기준 0.1%에서 지난해 3분기 0.4%로 확대됐다.

포춘은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과거에 자신들은 잘 모르겠다고 했던 사업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고 평했다. 버핏은 2018년 “비트코인은 쥐약을 제곱한 셈”, “비트코인은 기존에 사들인 투자자가 새로운 투자자에게 팔아 차익을 얻는 것을 빼고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자산이다”, “가상자산은 거의 확실하게 나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등이라며 노골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

단 버크셔는 전반적으로 투자에 있어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버크셔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3250억 달러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미국 채권에 투자돼 있으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인기 주식에 대해서도 과도한 투자를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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