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센스, SK에코플랜트와 상용화 나선 SOFC…세라믹 기판 올 매출 발생 예상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등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국산화에 나선 아모센스가 세라믹 기판 상용화를 개시한다.

아모센스는 올해 SOFC 세라믹 기판 매출이 발생할 전망으로, 향후 수소 연료전지 관련 시장 성장에서 한발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아모센스는 올해 수소 연료전지 관련 SOFC 세라믹 기판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아모센스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수요 연료전지 관련 개발을 하고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나올 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아모센스, 티앤이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SOFC 기자재 부품을 개발 및 국산화해 향후 세계 시장으로도 진출을 도모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아모센스는 SOFC용 전해질 지지체(기판)를, 티앤이코리아는 SOFC용 산소공급장치(송풍기)의 국산화 및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블룸에너지는 SOFC 부품의 국내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과 함께 국내외 보급에 힘쓴다. SK에코플랜트는 SOFC 부품 국산화 및 국내외 적용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SOFC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의 대세로 꼽힌다. 올해 6월 발간된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의 ‘고정식 연료전지 성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다수의 연료전지 업체 중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산화에 의해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인데, SOFC는 수소를 연료로 세라믹과 같은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전지다.

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필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경제 규모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10% 이상으로 연간 12조 달러(약 1경6212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토요타와 현대차 등이 수소차 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아모센스는 수소 경제 시대를 준비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성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차량용 디지털키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874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는데 디지털키 등 신제품 출시를 위한 비용으로 올해부터 영업이익이 안정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