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교육부, ‘휴학할 권리’ 침해 비상식적...증원 전면 백지화해야”

입력 2024-02-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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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의견 청취부터 재논의해야”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SNS 캡처)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SNS 캡처)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들이 모인 대표단체가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의 자유 의사로 신청한 휴학을 집단 불법 행위로 몰아간다”며 “학생들의 휴학할 권리를 침해하는 비상식적인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6일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동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는 단 한번도 학생과 소통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며 학교 측에 학생 대표의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학생들의 동향을 보고하라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정부는 의학 교육의 질 저하뿐 아니라 국민들과 미래 의료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학생 의견 청취에서부터 재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 의과대학 학장단 협회는 전국 40개 의대 수요조사 결과가 비과학적이고 무리한 숫자였음을 시인했다”면서 “그러나 재단과 대학은 대학 경쟁력 강화, 등록금 수급 등 사적 이윤 추구의 목적을 위해 증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의학 교육의 질 보장과 학생들의 목소리는 어디 있느냐”며 “보건복지부는 정책을 모두 강행한 이후에서야 구색 갖추기용 간담회 자리를 제안하고 있고, 논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리가 없었음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소속된 전국 40개 대학 본부는 총장, 본부 실무자, 의과대학장이 직접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라”며 “학생 의견 수렴 과정을 생략한 채 증원 규모 추산을 또다시 강행한다면 학생들은 이를 대학의 독단적 행위로 간주헤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들은 높은 수준의 의학 교육 환경에서 실력 있는 의사로 거듭나 환자들을 위해 의술을 행하길 소망하고 있다”면서 “껍데기뿐인 명분과 무리한 증원 추진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짓밟지 말고 서남대 의대 폐지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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