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오랜 기간 ‘금리 동결’ 유지할 것…내년 2분기 금리 인하 예상”

입력 2023-07-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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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나, 오랜 기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KB증권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은 KB증권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다만,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 연준은 작년 6월(50bp 시사 이후 75bp 인상 결정)에 이어 올해 5월에는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했다.

이어 "이를 고려하면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은 한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과 같은 맥락일 수 있다"며 "더욱이 7월 FOMC에서 연준은 실시간 결정이라고 언급했지만, 경기에 대한 판단이 소폭 상향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금리를 동결한 6월에 비해 연준의 태도는 전망과 스탠스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짚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를 고려하면 9월 연속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9월 이후 회의는 11월 혹은 12월에 열리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시차를 고려하면 11월 이후는 현재보다 긴축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며 "KB증권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오랜 기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은 물가 지표에서 핵심 개인소비지출(PCE)이 더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KB증권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연준도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핵심 PCE인 가운데, 플러스를 보이면서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는 실질 임금과 최근 반등한 주택 지표 등을 고려하면 핵심 PCE의 둔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파월은 높은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소비가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물가가 2%로 향하는 속도도 더딜 것"이라며 "더딘 핵심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를 고려하면 금리의 동결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2024년 2분기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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