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 재시공·PF 불안 지속되는데…건설채 수요예측 줄줄이 대기

입력 2023-07-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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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20일 회사채 수요예측 예정…최대 2000억 증액 발행도 가능
동원산업·KT·두산·대신에프앤아이도 회사채 시장 등장 예고
건설사 부실 시공·PF 등 건설 시장 신뢰도 흔들…자금 확보 고심 깊어져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악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재부상한 가운데 이달 건설채 수요예측 일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회사채 상환 기일을 맞는 국내 건설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자금 조달을 계획하는 건설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SK에코플랜트는 이달 20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1.5년물과 2년물로 1000억 원 규모지만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 상단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최대 150bp(bp=0.01%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난 2월 회사채 발행 당시에는 1년물과 2년물 금리를 민평대비 각각 최대 130bp, 140bp로 정했던 것에 비하면 금리 밴드를 소폭 상향했다. 금리 밴드를 높여 최근 얼어붙은 건설채 시장 투심을 녹여볼 심산으로 해석된다.

같은 달 회사채 시장에 출격하는 동원산업·KT·두산·대신에프앤아이의 희망 금리 밴드(-30bp~+30bp)와 비교하면 5배 수준이다. DCM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채 투심이 크게 위축된 탓에 고심이 크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2021년 발행돼 오는 28일이면 만기를 맞는 1000억 원 규모의 차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채권의 발행 당시 금리는 2% 초반대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23일에는 연 5.78% 금리에 거래됐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과 전망은 ‘A-, 안정적’이다.

건설사들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부동산 경기 불황에 더해 GS건설의 지하주차장 전면 재시공, 장마철 아파트 침수 피해 등 부실시공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장 신뢰도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시장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어오던 PF 시장에 하반기 들어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두산 그룹사도 이달 28일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2년물로 최대 600억 원까지 발행 예정이다. 그룹사임에도 그룹 전체 매출에서 건설 비중이 높은 만큼, 건설채 리스크를 온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밥캣의 지난해 매출액(8조600억 원)은 두산그룹 전체 매출(16조9958억 원)의 절반 규모다.

이밖에 GS(AA), 태영건설(A)도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검단아파트 붕괴 재시공으로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그룹사 차원에서 자금 수혈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GS건설은 지난 6일 전면 재시공과 관련해 약 5500억 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에 손실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태영건설도 자금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에 대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업장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보강을 제공한 결과 연결기준 PF 보증 규모가 올해 3월 말 기준 2조4000억 원까지 확대됐다. 과도한 PF 보증규모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라며 신용등급을 A-로 하향 조정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는 시즌에도 발행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하반기 발행이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부동산 PF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말까지 회사채 만기를 앞둔 건설사는 이달 17일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HDC현대산업개발, 쌍용씨앤이,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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