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전년 동기 대비 26%↓…영업이익도 34% 감소

입력 2023-05-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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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총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26.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33.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 업계 부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440곳의 총 당기순이익은 4505억 원, 영업이익은 462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자산운용사 361곳의 1분기 총 당기순이익은 6115억 원, 영업이익은 6968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분기보다 금투협에 전자공시를 제출한 회원 운용사가 79곳이나 늘었음에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3%(1610억 원), 33.63%(2343억 원) 감소했다.

업계 실적 저조는 영업수익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수익은 1조8232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1조5443억 원으로 2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데 더불어 지난해 1분기는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증시 불황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운용사는 185곳이었고, 지난해에는 87곳으로 올해에 비해 많지 않았다.

다만, 실적 개선을 이룬 곳도 있다. 당기순익 상위 10곳의 당기순익 합계는 2911억 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은 3022억 원으로 업계 전체 합계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실적을 개선한 운용사가 대거 상위권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분기 당기순이익 1046억 원으로 자산운용업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맥쿼리자산운용(473억 원) 당기순익의 2배를 넘어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외법인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연금 및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견조한 실적을 거뒀고, 이를 통해 자기자본 3조 원을 돌파했다”며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양질의 상품을 발굴해 공급할 수 있도록 운용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위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19억 원이었으나 올해 458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매각대금 운용수익 444억 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익 72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159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1분기 자산운용사 자산총계는 19조9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14조9817억 원) 대비 5조 42억 원(33.4%) 늘었다. 이 중 부채총계가 6조9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528억 원)보다 2조7389억 원(81.69%) 많아졌고, 자기자본이 13조8942억 원으로 작년 동기(11조6289억 원)보다 2조2653억 원(19.4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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