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김장철 앞두고 ‘반값 절임배추’ 등장…김치플레이션 잡을까

입력 2022-09-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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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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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주부 김 모(39) 씨는 평소 1만 원에 사 먹던 포기김치가 1만6000원이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장마와 태풍으로 채소 수확량이 줄었다는 소식을 실감하곤 한숨이 나온다.

최근 배춧값이 한 포기 1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김 씨가 사 먹던 포기김치 가격도 오르게 생겼다.

장마·태풍 영향에 배춧값 1포기 1만 원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이 평균 1만 원에 육박하는 등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려하던 ‘김치 대란’이 현실화됐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3일 배추 소매가는 한 포기에 9544원으로, 1년 전(5671원)과 비교해 68.29% 뛰었다. 한 달 전(6425원)과 비교해도 48.54% 올랐다. 무도 마찬가지다.

대파와 무 등 김치에 들어가는 속 재료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무 소매가격은 개당 3824원으로, 1년 전(2008원)보다 90% 넘게 올랐다. 대파는 1㎏에 3236원으로, 1년 전(2752원)보다 17%가량 인상됐다. 배추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여름 폭우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강원도 등 고랭지 배추 작황이 큰 타격을 입어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나오는 배추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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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구하기도 어려워…포장 김치도 줄인상

공급량이 확 줄면서 가격은 급등했다. 그런데 비싼 가격이라도 주고 살 배추가 없는 심각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김치 업체들도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배추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까지 생겼다.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몰 ‘정원 e샵’에선 일부 품목에 이어 대부분의 배추김치 제품이 일시 품절됐다. CJ제일제당 공식 온라인몰인 더마켓에서도 일부 제품이 품절된 상태다.

소비자들뿐 아니라 김치 제조업체들마저 배추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공급량은 줄고 재료 가격은 대폭 올랐는데,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국내 김치 업체들은 포장 김치 가격 인상에 나섰다. 국내 포장김치 업계 1위인 대상은 다음 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15일부로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올렸다.

김치 제조업체 관계자는 “배추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싼 상황”이라며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포장김치 생산량도 감소하며, 예전처럼 각 지점에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돌아온 김장철 절임 배추 예약 판매 참고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돌아온 김장철 절임 배추 예약 판매 참고사진.(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 반값 이벤트로 가격 진화 나서

배춧값 급등으로 올가을 김장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가격 인하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절임 배추’ 사전 예약을 전년보다 1개월가량 앞서 진행키로 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치솟는 배추 가격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물량 확보에 먼저 나섰다. 기간은 29일부터 11월 2일까지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절임 배추는 총 200t 물량으로 해남 향토 절임 배추(20㎏)와 산지 뚝심 영월 절임 배추(20㎏) 두 가지다.

절임 배추 20㎏ 기준으로 8~12포기가 담겨 있다. 가격은 각각 3만9900원, 4만5900원으로, 현재 배추 시세를 감안하면 약 절반 수준 가격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롯데마트 매장의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에서 접수하면 11월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대형마트들은 배춧값이 고공행진 하자 공급 산지 확대 등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 공급처인 강원도 태백 농협 등 2곳 외에 강원도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올해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계약 산지를 통해 전체 배추 물량의 30%가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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