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초등학생 사망…위중증·사망자 느는데 '자율방역' 고수

입력 2022-07-20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중증환자, 한 달도 안 돼 두 배 가까이 급증…추가대책에서도 '거리두기 재도입' 보류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만640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만640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초등학생이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주째 계속되는 ‘더블링’에 위중·중증환자와 사망자도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정부는 강제적 방역조치 없는 ‘자율적 거리두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세종시에 따르면, 15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초등학생 A양(8세)은 확진 당일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새벽 증상이 악화해 숨졌다. A양은 백신 미접종자로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례는 19일 방대본 일간 통계에 반영됐다.

코로나19 6차 유행 본격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위중·중증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25일 50명까지 떨어졌던 위·중증환자는 이날 96명으로 늘었고, 지난주까지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를 오가던 사망자 수도 최근 1주간 두 자릿수에 정체돼 있다.

이런 상황에도 정부는 ‘자발적 거리두기’ 방침을 고수 중이다. 오미크론이 확산한 5차 유행기 이후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졌고, 현재 방역·의료체계로 일일 확진자 30만 명까진 대응 가능하다는 게 이유다. 특히 거리두기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거부감이 크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병상·진료기관 등 방역·의료자원을 확충하는 방향의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재도입은 또다시 보류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낮은 치명률과 의료 대응 역량 등을 포함해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80,000
    • +0.95%
    • 이더리움
    • 4,754,000
    • +6.12%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1.77%
    • 리플
    • 749
    • +1.22%
    • 솔라나
    • 205,100
    • +4.59%
    • 에이다
    • 680
    • +3.98%
    • 이오스
    • 1,178
    • -0.59%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3.09%
    • 체인링크
    • 20,430
    • +0.59%
    • 샌드박스
    • 662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