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지형 대격변...인도, 내년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입력 2022-07-12 13:44 수정 2022-07-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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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
올해 세계 인구 80억 명 추산
출생률은 2.3명, 1950년의 절반
인구 증가율, 1950년 이후 첫 1% 하회

▲인도 뉴델리에서 10일 시민들이 모스크에 모여 종교행사를 즐기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인도 뉴델리에서 10일 시민들이 모스크에 모여 종교행사를 즐기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전 세계 인구지형이 대격변을 일으키고 있다. 인구 증가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1%에도 못 미치고 있고 인도는 내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오를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유엔은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엔은 전 세계 인구가 연말까지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030년엔 85억 명, 2050년 97억 명, 2100년 104억 명 등 증가세는 향후 80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증가의 주요인은 기대수명의 증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대수명은 2019년 72.8세로 집계됐는데, 1990년에서 9년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유엔은 사망률이 더 감소하면 2050년엔 평균 수명이 77.2년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인구의 날이기도 한 이날 관련 행사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수명을 연장하고 산모와 태아의 사망률을 극적으로 낮춘 보건 기술의 진보에 경탄한다”며 기대 수명 연장을 반겼다.

반면 평균 출생률은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인구 증가율은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여성 1인당 출생 수는 2.3명으로, 1950년 기록한 5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유엔은 해당 수치가 2050년엔 2.1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여파에 글로벌 인구 증가율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글로벌 인구 증가율은 1950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밑돌았으며 계속해서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생률이 하락하는 건 의료 시스템 부족과 여성 인권 침해 등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 때문이라고 유엔은 분석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임신과 출산에 관한 합병증은 여전히 전 세계 15~19세 소녀들 사이에서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린 여전히 성차별이 심한 세상에 살고 있고, 필수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여성의 권리에 대한 새로운 공격들을 보고 있다”며 “모든 개인의 선택할 능력과 자녀를 가질 능력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은 2023년 중국에서 인도로 바뀔 전망이다. 현재 양국 인구는 각각 14억 명을 넘으며 전 세계 인구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인도 인구가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는 게 유엔의 추측이다. 특히 2050년 인도 인구는 16억 명까지 늘어나는 데 반해 중국 인구는 13억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또 유엔은 인도와 함께 △필리핀 △콩고 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탄자니아 등 8개국을 2050년까지 인구가 늘어날 국가로 소개했다. 반면 이 기간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 61개국에서 최소 1%의 인구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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