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낙폭 과대 성장株 담고 채권·美 배당주 노려라”

입력 2022-05-17 18:00 수정 2022-05-18 09:20

PB·펀드매니저가 말하는 ‘투자 피난처’

투자자들에게 피난처가 없다. 원자재를 제외하고는 전 자산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강화, 전쟁 및 중국 봉쇄로 하강 국면이 진행중이다. 글로벌 물가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주요국 물가는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봉쇄와 원자재 가격 부담 등이 물가의 상승 압력으로 남아있다.

‘베어 마켓(약세장)’ 진입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투데이가 17일 국내 시장 전문가들에게 ‘투자 피난처’로 삼을 만한 곳이 어딘지를 물었다. 전문가들은 주식 중에서는 낙폭이 과하게 나타난 성장주를 비롯한 배당주를, 주식 외에는 달러·채권 등을 피난처로 꼽았다.

주식 매수 구간…낙폭 과대주·성장주 담아야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는 주식을 사야하는 구간이라며, 가지고 있는 현금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PB팀장은 “시장이 하락한다고 이제 와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위험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단기적으로 좋은 시점이라고 본다”며 “가장 주가가 많이 빠져 있는 성장섹터와 지수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살펴봐야 한다. 성장주가 바닥을 찍은 건 아니지만, 기술적 반등이 초반에 나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정 팀장은 “주식을 가져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산업재·금융·에너지섹터 등 가치섹터를 들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지금은 주식을 파는 건 의미 없는, 실익이 없는 구간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백혜영 하나금융투자 분당WM센터 부지점장은 “현재 모든 공포뉴스가 이미 나왔고, 미국 금리인상도 시작됐고, 중국 봉쇄도 해제하려고 한다. 변곡점이라서 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은 오히려 낙폭 과대주 중에서 성장주 종목을 골라야 한다. 3개월 이상 투자자라면 전략적으로 성장주 가운데 반 토막 난 것들은 조금씩 담아도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원자재·금융주·리츠는 타이밍 늦어…‘美 배당주’ 안정적

전문가들은 작년 말 올해 초 투자 피난처로 꼽혔던 원자재·금융주·리츠는 보유자의 영역으로 지금 시점에서 진입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미국 배당주를 추천했다.

백혜영 부지점장은 “금융주는 방어장에서 1월부터 현재까지 사야 하는 종목이었고, 원자재는 변동성이 너무 커져 있어서 진입보다는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달러가 약간 하락할 수도 있지만, 현재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와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라”라고 조언했다.

송정근 신한금융투자 도곡금융센터 부지점장은 “리츠는 주식의 성격을 띠고 있어 경기침체, 하락장이 오면 동반 하락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리츠보다 배당을 주는 기업에 집중하는 게 좋다”며 “국내는 배당 투자를 매달 받기 어렵지만, 미국 배당주는 매달 받는 게 가능하다. 배당주를 통해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각국 기준금리 인상…채권시장 새 투자처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도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은 “기준금리가 어느 정도까지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고 장기물은 이를 다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 10년물은 2.9% 수준이고 한국도 3.2% 수준까지 올라가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3%나 3.5%까지 올리면 10년물 금리는 그 이상 못 올라간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 지점장은 향후 금리는 1~2년 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기준금리는 떨어질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안 잡혀도 기준금리가 3% 넘게 올라가면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어서 향후 금리는 낮출 수밖에 없다”며 “이러나저러나 향후 금리는 낮출 수밖에 없어 채권 투자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의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도곡센터 부장은 “최근 발행된 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이 4%대 초중반에 나오고 있어 일부 기관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내 채권으로 4%대 금리 받기가 어려웠는데, 지금 투자해서 4%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채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구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금리가 괜찮으면 SK에너지, 한국전력과 같은 우량회사채도 3%대 중반이 나온다”며 “부도 위험이 낮은 은행 후순위 채권, 공기업 대기업 채권을 해도 3~4%대를 받을 수 있다면 해볼 만 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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