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범행 여부 물어도 ‘묵묵부답’

입력 2022-04-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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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에 취재진·시민 몰려…인천지검으로 압송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가운데)·조현수 씨가 16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인치되면서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가운데)·조현수 씨가 16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인치되면서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수배 17일 만인 16일 검거돼 경기 고양경찰서에 인치되면서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고양경찰서에 도착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범행 인정하나", "유족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 씨는 검정색 모자에 카키색 긴 점퍼 차림이었으며, 조 씨는 베이지색 모자에 검은색 자켓을 입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모 오피스텔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이 씨와 조 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오피스텔에는 이 씨와 조 씨만 있었으며 조력자는 없었다. 이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그간 자수를 설득해온 아버지에게 이날 오전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서에 약 10분만 머물렀다가 인천지검으로 정식 압송됐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체포영장 상의 매뉴얼에 따라 검거지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에 일단 인치했다가 이들의 신병을 수사 주체인 검찰에 인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이날 고양경찰서에는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일부 시민들도 경찰서까지 몰려와 "사과하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경기 가평군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와 조현수.  (사진제공=인천지방검찰청)
▲경기 가평군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와 조현수. (사진제공=인천지방검찰청)

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 씨의 친구 B씨도 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과 18범인 그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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