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전략 찾는 한샘...'온라인·리모델링'에 사활

입력 2022-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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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감소 전망
최근 M&A 후 주가도 흔들
진화한 리모델링 방식, 비대면 인테리어 쇼핑 강화

▲한샘이 온라인 인테리어 쇼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라이브 커머스 편성을 대폭 확대한다. 한샘 라이브커머스 ‘샘라이브’의 촬영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샘 )
▲한샘이 온라인 인테리어 쇼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라이브 커머스 편성을 대폭 확대한다. 한샘 라이브커머스 ‘샘라이브’의 촬영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샘 )

한샘이 온라인 인테리어 쇼핑 강화와 새로운 방식의 리모델링 사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이후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지난해 4분기 성적표마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자 돌파구 마련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50억 원(연결 실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기대 실적(컨센서스)을 밑도는 수치다. 전분기(5360억 원)보다는 크지만 전년동기(5520억 원)보다는 낮다.

한샘의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주택시장이 꺾인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장기간 치솟은 집값에 대한 불안감과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주택시장은 거래가 끊기며 사실상 멈춰섰다. 거래가 얼어붙으면 리모델링·인테리어 수요는 덩달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택거래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한 온라인 부문 이익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부진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한샘만의 악재는 아니어서 가구업계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여기다 한샘은 지난해 인수합병 이후 주가마저 흔들리며 몸살을 앓고 있다.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주인이 바뀌었지만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주환원 정책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힘을 발휘하진 못하는 분위기다.

한샘은 공간별 리모델링이라는 한 발 진화한 사업과 온라인 인테리어 쇼핑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간별 리모델링 사업은 빠르고 편하게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게 핵심이다. 바닥재, 벽자재 등 리모델링에 1일, 가구 설치에 1일로 최소 이틀 안에 공사를 진행한다. 통상 리모델링을 진행할 때 거주지를 옮겨야해 번거로움이 적지 않은데 단시간에 리모델링을 끝낼 수 있어 집을 떠나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다. 한샘은 자녀방 가구 매출의 절반이 1~3월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해 자녀방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침실과 거실 등 공간별 리모델링 제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편성도 대폭 확대한다. 온택트 인테리어 쇼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라이브 방송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거실, 부엌, 안방, 욕실 등 집 곳곳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고, 인테리어 전문가와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지난해 50회 진행했던 라이브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100회 이상으로 편성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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