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운송수지 최대흑자에 경상흑자 넉달만 100억달러 돌파, 올 820억달러 무난

입력 2021-11-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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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연속 흑자행진..수출화물 운송운임 상승+화물운송량 증가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에 상품수지 흑자 석달째 감소
내국인 해외 직접 및 주식투자·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올들어 9월까지 역대최고

▲HMM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MM)
▲HMM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MM)

경상수지 흑자폭이 넉달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운송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폭을 기록한 때문이다. 반면, 상품수지 흑자폭은 석달연속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 및 주식투자와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는 올들어 9월까지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7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며, 5월 107억6000만달러 흑자 이래 100억달러대로 올라선 것이다.

올들어 9월까지 흑자규모도 701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흑자전망치 82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9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121억1000만달러) 대비 21.9% 축소됐다. 이는 7월 마이너스(-)18.3%를 기록한 이래 석달째 감소세로, 작년 5월(-54.3%)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상품수출은 14.5% 증가한 564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26.3% 늘어난 469억8000만달러를 보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수출호조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관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16.7% 증가한 5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6.9%), 화공품(29.2%), 철강제품(32.3%)을 중심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도 동남아(22.5%), 중국(17.3%), 미국(14.5%) 등 전지역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31.0% 증가한 516억2000만달러를 보였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61.5%, 10.0%, 7.3%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전년동월 20억8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가 20억6000만달러 흑자로 역대최대 흑자폭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직전 최대 흑자는 7월 기록한 16억달러였다. 수출화물 운송운임 상승과 화물운송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전년동월 1390에서 4590으로 230.2%나 폭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화물운임지수(TAC)도 같은기간 5.1에서 12.1로 135.7%나 뛰었다.

이밖에도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은 6억9000만달러에서 7억5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이전소득수지는 1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운송수지 개선에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및 물류애로 등은 리스크요인이나, 수출과 운수수입 호조를 고려할 경우 흑자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올 820억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계정은 97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투자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43억5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77억6000만달러 늘었다. 주식은 48억6000만달러, 채권인 부채성증권은 29억달러를 보였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78억3000만달러 늘었다. 주식은 24억2000만달러, 채권은 54억2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 9월까지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와 주식투자는 각각 347억5000만달러, 525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도 634억8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각각 역대 최대치다.

황 국장은 “내국인 해외투자는 세계적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양호한 경제여건과 대외신인도 제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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