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동생’ 전경환, 사망…“‘10·26 사태’ 즉시 보고해”

입력 2021-10-22 15:09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가 21일 사망했다. 향년 79세.

22일 전 전 대통령 측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전 씨는 그간 뇌경색과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 등의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전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전씨는 군인 출신으로 예편 후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청와대 경호실 경호계장으로 일하던 그는 10·26 사태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에게 상황을 곧바로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이 취임한 1980년 대통령경호실 보좌관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등을 맡았고, 1987년 국가 훈장인 새마을훈장자립장을 받았다.

그러나 2년 뒤인 1989년에 전씨는 새마을운동본부 회장 등을 지내며 공금 7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7년, 벌금 22억 원 등을 선고받았다.

전씨가 받았던 국가 훈장은 징역형 선고로 취소 사유가 발생한 지 27년 만인 2017년 취소됐다.

전씨는 2004년 4월 아파트 신축공사에 필요한 1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억 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 원과 미화 7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고,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건강상 이유로 처음 형집행 정지를 받는 등 각종 병환을 이유로 총 8차례 형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고, 2017년 3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2013년 당시 검찰은 뇌경색, 심장질환 등을 앓는 전씨에 대해 심의를 거쳐 형집행 정지를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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