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연간 1000~1100억 달러의 신규 발주 기대 가능- 메리츠증권

입력 2021-06-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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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일 조선업에 대해 산업 전반의 가격이 본질가치를 상회한다면 산업 전반의 업싸이클(Up-cycle) 혹은 구조적 변화가 투영되고 있음은 자명하다면서 전통적 경기순환 산업인 조선업이 확연한 업싸이클로의 전환기에 있는지, 구조적 변화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이 가능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반등했음에도 전세계 자원개발(E&P) 분야 기업들 주가는 위기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세계적 유동성 팽창에도 시추기업들의 기업가치는 디폴트 리스크(Default Risk)가 반영 중인데 올해 해양플랜트 시장은 지연됐던 생산설비의 입찰 재개에 따른 일부 발주와 가동 중단된 해양 시추설비의 재가동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 국내 조선업계 수주의 75.2%가 4분기에 집중됐고 연초 가이던스 대비 평균 달성률이 67.3%에 불과해 2021년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예견된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후판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해 원가 부담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연구원은 2021년 조선업 밸류에이션(Valuation)의 적정 레벨을 반영할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고 E&P 관련사업을 영위하지 않으며, 선박 시황 개선의 수혜를 먼저 받을 현대미포조선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에도 유가가 강세기조를 유지한다면, 하반기부터 원유 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도 있고 이는 탱커 운임의 상승 여부로 판단 가능하다”면서 “미국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백신보급 확대를 통해 전력계통 같은 필수 투자의 재개도 예상 가능한데 이런 기대가 2022년 시황 회복으로 이어지는 가정을 해도, 2010~13년의 평균치인 연간 1000~1100억 달러의 신규 발주를 기대함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향후 강화될 선박의 환경규제나 탈탄소로의 움직임은 연료와 엔진계통의 변화를 초래함을 의미하는데 이는 전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엔진 제조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주도할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한다”면서 “3분기 중 상장되면, 주도주이자 조선업종 적정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할 기업은 현대중공업이라 전망하는데 이는 타 조선업체에 대한 투자 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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