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코로나 여파…상장사 4곳 중 1곳, 영업이익으로 이자 못 내"

입력 2021-04-05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재무제표 분석 결과…"전체 영업익은 전년 대비 24.9%↑"

▲주요 상장사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사진제공=한국경제연구원)
▲주요 상장사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사진제공=한국경제연구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거둔 성적표는 기업 규모별, 업종별로 뚜렷이 명암이 갈렸다.

작년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은 24.9% 증가했지만, 상장사 4개 중 1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코스피 및 코스닥 비금융 상장 기업 1017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 영업이익(67조3000억 원)이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한경연은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렸던 반도체, 가전 등 주력산업의 이익률 개선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증가가 코로나 수혜업종과 일부 기업에 집중되면서 기업 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장사 매출액 5분위 배율주는 2019년 266.6배에서 2020년 304.9배로 확대됐다.

매출액 상ㆍ하위 20% 기업 간 평균 영업이익 차이도 2019년 2386억 원에서 2020년 3060억2000만 원으로 28.3% 늘어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 수는 2019년 249개에서 2020년 255개로 6개 늘어났다. 이는 상장기업의 25.1%에 해당한다.

양극화는 업종별로도 뚜렷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해 의료ㆍ제약업종의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125.7% 급증했다.

전기ㆍ전자(64.0%), 음식료(27.4%), 소프트웨어ㆍ인터넷ㆍ방송서비스(18.6%) 등 비대면화 수혜 업종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유통 및 대면 서비스(△26.4%), 사업서비스(△39.1%) 등 서비스 업종과 기계(△72.8%), 철강ㆍ금속(△37.8%), 화학(△27.1%) 등 전통 제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장사 종업원 수는 108만 명으로 전년(109만1000명) 대비 1만1000명 줄었다.

화학(△6665명), 유통 및 대면 서비스(△5794명) 등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종에서 종업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종 내에서도 기업 간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7개 업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분 중 상위 3개사의 비중은 62.7%에서 최대 191.8%까지 나타났다.

전기ㆍ전자 업종에서는 기업 수 기준 1.9%에 불과한 상위 3개사의 영업이익 증가분이 업종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의 91%를 차지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상장사 실적이 양호해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개혁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법원, 삼성전자 노조 상대 가처분 일부 인용…“평상시 수준 유지해야”
  • 오늘부터 2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시작, 금액·대상·요일제 신청 방법은?
  • "연 5% IRP도 부족"…달라진 기대수익률 [돈의 질서가 바뀐다 上-②]
  • 단독 '자회사 상장' 소액주주 과반 동의 받는다… 국내 첫 사례 [중복상장 예외허용 기준 ①]
  • [주간수급리포트] ‘삼전닉스’ 던진 외국인, 다 받아낸 개미⋯반도체 수급 대이동
  • 플랫폼·신약 수출 성과 낸 K바이오…1분기 실적 쑥쑥[K바이오, 승승장구①]
  • 단독 한울5호기 정비 부실 논란…한수원, 협력사 퇴출 수준 중징계 추진
  • 오늘의 상승종목

  • 05.18 15: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327,000
    • -1.95%
    • 이더리움
    • 3,152,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559,000
    • -9.98%
    • 리플
    • 2,062
    • -2.55%
    • 솔라나
    • 125,900
    • -3%
    • 에이다
    • 371
    • -2.88%
    • 트론
    • 532
    • +0.57%
    • 스텔라루멘
    • 221
    • -2.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280
    • -3.84%
    • 체인링크
    • 14,130
    • -3.15%
    • 샌드박스
    • 106
    • -3.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