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뗀 용산 미군기지 반환…공원 조성 속도내나

입력 2020-12-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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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일부 구역이 11일 우리 정부에 최종 반환됐다. 그간 사업 속도를 내지 못했던 용산 국가공원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을 반환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서울 6곳(중구 극동공병단, 용산구 캠프 킴, 용산구 니블로배럭스·서빙고부지·8군 종교휴양소)을 비롯해 대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시 성남골프장·의정부시 캠프 잭슨·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용산기지 2개 구역이다. 용산기지 남측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스포츠필드 부지(4만5000㎡)와 기지 동남쪽 소프트볼경기장 부지(8000㎡)로 총 5만3000㎡ 규모다.

이는 용산기지 반환 대상 면적(203만㎡)의 2.6% 수준에 불과하지만 기지 반환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용산기지 일부였던 부지들이 우리 측에 반환된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용산가족공원 등도 용산기지의 일부였다. 그러나 정부가 용산기지 반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뒤 우리 품에 땅이 되돌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용산기지 전체를 폐쇄한 뒤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기지 내 구역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반환받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해 왔다.

무엇보다 이번 2개 부지 반환으로 정부의 국가공원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291만㎡의 대규모 국가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계획했지만 기지 반환 시점이 불확실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공원 조성 시기도 2030년 이후로 밀려났다.

국토부는 공원 조성 계획을 내년 말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용산공원 조성계획 국제공모 당선자인 '웨스트(WEST)8'과 '이로재'가 '힐링:더 퓨처 파크(Healing: The Future Park)' 안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공원 조성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민 참여단 300명을 모집 중이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가 용산공원의 이름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90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이번에 반환된 미군기지에는 캠프킴(4만8000㎡) 부지도 포함됐다.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 있는 캠프킴 부지에는 31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가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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