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7개월 연속 동결… 1년물 LPR 3.85%

입력 2020-11-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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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기 LPR 역시 4.65% 유지
경기 회복 지속세 속 정책 효과 신중 판별…출구전략 모색

▲중국 상하이에서 최신 증권 및 환율 데이터를 보여주는 스크린 아래 거리에서 사람들이 스쿠터를 타고 있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최신 증권 및 환율 데이터를 보여주는 스크린 아래 거리에서 사람들이 스쿠터를 타고 있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했다. 5년 만기 LPR 역시 전달과 같은 수준인 4.65%를 유지했다.

중국은 공식적인 기준금리가 따로 있지만, 지난해부터 모든 금융기관이 인민은행이 고시한 LPR를 기업 및 가계 대출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LPR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러한 LPR제도는 조정 진폭이 큰 기준금리보다 유연하게 시중 금리를 미세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도입됐으며,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18개 지정 은행이 보고한 LPR 평균치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지급준비율을 잇달아 낮추는 등 유동성 공급을 크게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고 경제가 정상화 단계를 밟아가면서, 통화 정책의 단계를 낮춰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경제나 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효과를 신중하게 판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최근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회복세가 계속되고는 있으나, 물가상승률 등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외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늦었던 음식점의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경제가 정상화하고 있다. 다만 가계 소득의 개선 추세는 완만하며, 생활용품이나 서비스 가격의 상승세가 더디다.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에 그치면서, 일정한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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